40주년 '1975 컬렉션'
[ 임현우 기자 ] 여행가방과 서류가방으로 유명한 미국 브랜드 투미가 브랜드 탄생 40돌을 맞았다. 투미는 지난달 26일 서울 청담동에서 40주년 행사를 열고, 이를 기념한 신상품 ‘1975 컬렉션’을 선보였다. 설립 초창기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가죽 제품과 자체 개발한 방탄 나일론 소재를 활용한 한정판이다.
20인치짜리 여행가방인 ‘인터내셔널 캐리온’은 가죽 손잡이와 벨트식 잠금장치에 앞뒷면에 범퍼 보호대를 붙여 내구성을 높였고, 내부에는 널찍한 수납공간을 냈다. 주머니에는 이중 메탈 잠금장치를 만들고, 지퍼 고리도 U자 모양으로 장식하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히 디자인했다는 설명이다. 여행가방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이름표인 ‘러기지 태그’, 치약 칫솔 면도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액센트 키트’, 여권 지갑 등에도 투미 특유의 도시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직장인을 겨냥한 서류가방인 ‘슬림 포트폴리오’는 1975년 초창기 투미 가방과 같이 부드러운 손잡이를 장착했는데 손잡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손에 들거나 겨드랑이에 끼고 다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 銖?수 있다. ‘슬림 브리프’는 안쪽에 서류와 정보기술(IT) 기기를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다양하게 갖췄고,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어깨끈이 달려 있다.
캐주얼한 느낌의 일상 패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엔에스 크로스바디’는 갈색 가죽에 투미가 특허를 받은 방탄 나일론 소재를 함께 활용했다. 보다 간결한 디자인의 ‘플랩 크로스바디’는 평일 출근용부터 주말 나들이용까지 무난하게 활용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투미는 미국의 금융 중심가 월스트리트 증권맨들이 많이 이용해 ‘월가 유니폼’이란 별명이 붙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배우 브래드 피트,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 정·재계 인사와 유명 연예인이 자주 들고 나오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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