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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언니 믿지?⑫] 봄비, 피부에도 물 주세요…'보습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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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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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자 주 ] 먹고 바르고 입는 제품에 대한 정보가 넘쳐나는 요즘, 당신도 햄릿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습니까? 고뇌하는 당신을 위해 한경닷컴이 준비했습니다. 매주 한 차례씩 까다롭기로 정평난 여기자들이 사용한 뒤 솔직하게 평가합니다. 소비로 존재를 증명하는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치소비를 돕는 친절한 후기를 만나보세요. 언니, 믿죠?

    [ 오정민 기자 ] 봄비 맞은 나무가 부드러운 새순을 틔우듯 피부에는 수분 공급이 필수다. 기초 화장 첫 단계에서 수분을 공급하는 스킨 선택이 한층 중요한 시기가 됐다. 식목일인 5일 '언니 믿지'에선 각 브랜드에서 닦아내는 용도보다 보습에 초점을 맞춰 기획한 스킨을 모아 봤다.

    여기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한율의 진액 스킨,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토너, 아벤느의 로씨옹 이드라땅뜨, 구달 워터레스트 라스팅 워터오일 등 4종이다.

    사용제품 중 아벤느의 로씨옹 이드라땅뜨가 구매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이 세 개 반을 넘겨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아벤느 제품은 순하고 보습 스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란 게 여기자들의 총평이다. 용량을 비교하면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는 점도 한 몫 했다.

    불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든 아벤느 스킨은 4개 중 가장 물에 가까운 제형이다. 아벤느 온천수 성분과 수크랄파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의 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자극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물보다 다소 농도가 진한 무색 투명한 스킨은 바르고 나면 산뜻하게 마무리된다. 무취에 가까운 미미한 향이 느껴진다.

    지성 피부의 소유자인 김근희 기자는 "물 같은 제형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보습이 돼 얼굴이 당기지 않았다"며 별점 네 개를 매겼다.

    이어 그는 "지성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라며 "급할 때는 마스크 시트에 적셔 팩으로도 사용할 수 있어 좋았지만 흡수 속도가 살짝 느린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복합성 피부인 권민경 기자는 "최근 피부에 트러블이 나서 고생했는데 보습력과 진정 효과가 만족스러웠다"며 "용량이 큰 데 한번 사용할 때 양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율의 진액 스킨은 별점 평균이 세 개 반에 살짝 못 미쳐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유리병에 든 점성이 있는 유백색의 제품이다. 바르면 시원하한 느낌이 들면서 이내 촉촉하게 마무리된다. 점도가 다소 높은 에센스와 같은 제형이지만 유분감 없는 촉촉한 마무리가 특징이다.

    여주쌀을 빨간 누룩으로 발효한 홍국발효진액™을 함유하고 있고, 주름개선 및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기도 하다.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 효과가 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권민경 기자는 "점성이 있는 제형이지만 얼굴에 바르니 가볍고 쫀득하게 마무리됐다"며 "강한 향의 한방 화장품을 선호하지 않는데 한율 제품은 좀 더 젊은 느낌이어서 부담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용 시 얼굴이 달아올라 다소 자극적인 제품이란 의견이 나왔고, 무거운 유리병의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 등이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 리퀴드 토너는 사용한 네 개 제품 중 가장 보습력이 좋은 제품으로 꼽혔다.

    보습력이 다른 제품들보다 좋은 편이어서 건성피부에게 권할 만한 제품으로 꼽혔다. 실제 지성피부인 기자들은 에센스나 로션 단계를 생략할 정도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다소 높은 가격과 일부 기자의 뾰루지 발생 사례에 비춰 민감성 피부는 우선 시험 후 구매할 것을 권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별점 평균은 세 개에 조금 못 미쳤다.

    점성이 있는 불투명한 유백색 유액은 허브를 연상시키는 향이 난다. 제품에 들어간 세라마이드, 판테놀, 감초추출물 등은 피부 장벽 보호와 보습 효과가 있다고 닥터자르트 측은 전했다.

    박희진 기자는 "스킨 하나만으로 에센스나 로션 수준의 보습력을 얻을 수 있는 점은 장점"이라면서도 "끈적끈적한 마무리감이 답답하게 느껴졌고, 빠르게 스며들지 않아 여러차례 두드려줘야 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또한 그는 "사용 후 며칠이 지나자 턱과 코, 미간 주변 등 피지 분비가 많은 부위에 한두개씩 뾰루지가 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구달의 워터레스트 라스팅 워터오일은 리포좀화된 홍국 발효오일수와 바이오검 화합물이 함유된 워터타입 수분오일이다.

    무취에 가까운 연한 향이 나는 제품으로 물처럼 흐르지 않아 에센스에 가까운 질감이다. 대신 오일 특유의 미끈거림은 없고 빠르게 흡수되는 장점이 있다.

    별점 평균은 두 개 반을 살짝 넘겼다. 용량을 고려했을 때 가장 높은 가격과 다소 부족한 보습력이 발목을 잡았다.

    박희진 기자는 "촉촉한 첫 느낌과 달리 시간이 갈수록 사용제품 중 가장 보습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가벼운 제형과 흡수력은 장점이지만 보습력이 스킨 수준이어서 에센스, 크림 만큼의 역할을 기대하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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