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3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건립비만 총 1979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4층, 관람좌석 1만8092석 규모로 막바지 공정에 있는 고척동 돔구장은 동대문야구장 공원화 사업 추진에 따른 대체 야구장으로 2007년 7월에 건립 계획이 수립됐다.</p>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고척돔 운영관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일본 삿포로 돔을 시찰했다. 서울시의회 제공. |
<p>삿포로 돔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완성된 일본에서 가장 최근에 건립한 돔구장으로 인조 잔디 야구장과 천연 잔디 축구장으로 형태전환이 가능한 전천후 돔구장이다.</p>
<p>삿포로시가 55%, 삿포로 상공회의소, 홋카이도 신문사 등 20여개의 지역 기업들이 45%를 출자한 ㈜삿포로 돔이 운영하고 있으며, 삿포로 돔을 홈구장으로 하는 니혼햄 파이터스(야구)와 콘사도레 삿포로(축구) 등 프로구단의 사용료, 광고수입, 행사 및 이벤트 대관료, 돔 투어 입장료, 음식료품 및 기념품 매점 임대료 등이 주요 수입원이다.</p>
<p>삿포로 돔을 방문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시찰단은 ㈜삿포로 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삿포로 돔 4층 VIP룸에서 12분 분량의 삿포로 돔 홍보 영상을 시청한 후 돔구장 운영형태와 활용현황, 안전관리 및 경영성과 등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고 ㈜삿포로 돔 측에서도 한국의 돔 야구장 운영계획에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p>
<p>시찰단은 ㈜삿포로 돔 직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연간 가동일수가 70%를 넘을 정도로 높은 활용도와 개관 이후 매년 흑자를 유지하는 경영효율에 관심을 보였고,이후 전망대와 선수 대기실, 연습실과 운동장 등 삿포로 돔 구석구석을 둘러보면서 프로야구나 축구, 특별한 행사가 없는 날인데도 가족 나들이 온 시민들로 붐비는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p>
<p>시찰단장인 이상묵 위원장은 "돔구장 운영의 모범사례를 따라 배우기 위해 찾아왔지만 경영의 효율성 측면만 생각했지 이렇게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이 정도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고 시찰 소감을 밝혔다.</p>
<p>이 위원장은 이어 서울시 체육진흥과 공무원에게 "고척동 돔구장이 건립 과정에서 8년간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개관 이후에는 더 이상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뺐?국내 최초 돔구장 시대 개막에 대한 야구팬과 시민들의 기대에 부족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개관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p>
<p>최형호 기자</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