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중국증시에 대해 이달 중 단기 조정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상하이지수는 42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조정은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정책 기대감으로 상하이지수와 심천지수가 각각 13.0%, 17.4% 급등했다"며 "단기 급등 부담에다 다소 부진한 지표와 실적발표가 주가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중국 증시의 재평가 구조를 감안하면 4월 지수조정은 매수기회로 판단된다"며 "올해 상하이종합지수 지수 타깃을 4200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
상하이증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점대비 상승폭이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으로 볼때 글로벌 증시대비 여전히 매력적인 구간에 남아있다는 주장이다.
전 연구원은 "다만 2분기 중국 본토증시의 중요한 변수로 '부동산'이 남아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규제완화는 중국 부동산경기(투자)의 2분기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4~5월 부동산 투자지표는 중국 증시흐름에 핵심변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분기 중국본토 투자전략은 H증시의 상대매력 부상과 3대 구조개혁 수혜주, 신경제 투자전략에서 찾을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중간위험 자산에 투자하지 않고 보수적 자산과 위험도가 높은 자산 양쪽 값만으로 자산 배분을 하는 바벨전략을 주문했다.
그는 "중국 본토증시 공략은 중국 3대 개혁(일대일로 프로젝트·국유기업 개혁·자본시장 개방) 수혜 전통산업과 신성장기업으로 구축된 바벨전략을 제시한다"며 "중국 본토증시의 재평가가 정부정책에 의해 동력을 얻고 있다는 점에서 전통산업은 성장성 회복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경제 기업은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전면적인 산업구조재편 사이클과 선강통 수혜를 대비한 종목 선정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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