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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병기 윤규진 삼진쇼…'화난' 한화, 올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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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지난해까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며 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무기력했던 수비와 불펜이 달라졌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두며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마무리 윤규진은 권혁과 함께 한화의 뒷문을 책임지며 승리를 일찌감치 걸어 잠갔다.

한화가 4 대 2로 앞선 8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은 잭 루츠와 홍성흔을 각각 외야 뜬공, 삼진으로 잡고 8회를 마감했다. 삼진쇼의 시작이었다.

윤규진은 9회 첫 타자 오재원을 시작으로 최재훈과 김재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4타자 연속 삼진이다.

윤규진은 올 시즌 3경기에 등판, 6.1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윤성민, 윤명준과 함께 세이브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세 마무리 모두 윤씨다.

윤규진은 지난해까지 그다지 돋보이는 선수가 아니었다. 2003년 한화에 입단했지만 지난해까지 통산 278경기를 뛰며 시즌 최고기록은 7승(2014년), 9세이브(2014년), 12홀드(2008년)에 불과했다.

그러나 사령탑으로 오른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에게 마무??중책을 맡기며 "침착하게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고 구위가 좋다. 포크볼이라는 좋은 무기를 가졌다"고 추켜세웠다.

야신의 칭찬에 자극을 받아서일까. 윤규진은 매경기 무서운 구위를 뽀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의 호투에 흐뭇한 표정을 짓더니, 경기가 끝난 후 "마무리 윤규진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 팬들도 달라진 한화의 모습에 벌써부터 가을야구 꿈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윤규진, 올 시즌 부디 건강하게 가을까지", "한화, 올해는 꼭", "권혁과 윤규진, 한화의 잃어버린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감격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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