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중랑물재생센터는 2017년을 목표로 현재 현대화사업을 진행 중이며, 장안평 중고차 매매시장 일대는 올해 말까지 지역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자동차매매시장과 연계 자동차박물관, 자동차산업문화관 조성 등 중-장기적 지역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p>
<p>'서울재사용플라자'(가칭)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로 재사용-재활용 허브이자, 아직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인 '업사이클' 산업의 활성화를 견인해내기 위한 핵심시설로, 2017년 준공을 목표로 2일 첫 삽을 뜬다.</p>
<p>'서울재사용플라자'에는 재사용, 재활용, 업사이클에 관심 있는 젊은 예술가 및 사회적기업이 입주, 소파 가죽, 폐타이어, 폐현수막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에서 제작은 물론 실제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게 된다.</p>
<p>지하 1층~지상 5층의 총 면적 1만6530㎡(축구장 2배 넓이) 규모에 재활(사)용 작업장, 예술가 공방, 소재은행, 재활용 백화점과 시민들이 재활용-재사용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재활용 전시실 등이 들어선다.</p>
▲ 서울재사용플라자 조감도. |
<p>예술가 공방에서는 소파 가죽, 현수막 등 폐자재를 원료로 예술가들이 수준 높은 업사이클 제품을 생산하고 시민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p>
<p>소재은행에서는 폐원단, 폐가죽 등 원재료를 수거 가공 판매하며, 재활용 백화점에서는 중고물품, 업사이클 제품, 골동품 등을 사고 팔 수 있다.</p>
<p>재활용 전시실은 폐기물로 만든 예술작품들을 전시해 재활용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유도한다.</p>
<p>시는 특히 에너지의 3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 동일 면적 일반 건물에 비해 연간 에너지 소비를 20%로 낮추고, 인근 중랑물재생센터 고도처리수를 조경용수와 화장실 세척수로 사용하는 등 플라자를 '자원순환도시 서울'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p>
<p>건물 외관부터 내부까지 재활용, 재사용의 가치를 담아 디자인하고,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우수등급(예비인증)을 받았다.</p>
<p>서울시는 '서울재사용플라자'의 정식 이름도 향후 시민 공모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p>
<p>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일 '서울재사용플라자' 기공식을 갖고, '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 5대 목 ?10개 약속을 발표한다.</p>
<p>기공식에는 박원순 시장, 성동구청장, 업사이클 업계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현장에는 재활용 작품과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 100여 점이 전시돼 국내 업사이클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p>
<p>'자원순환도시 서울 비전 2030'은 단순히 자원순환만이 아니라 복지, 문화, 관광, 산업 분야와 연계해 도시 전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적 비전으로, 쓰레기가 자원이 되고 산업과 일자리로 연계되는 '서울형 자원순환 생태계'를 이루기 위한 장기적 목표다.</p>
<p>비전은 전문가, 자치구, 관련 업계, 시민들로 구성된 T/F팀의 6개월에 걸친 협의, 토론을 통해 마련됐다.</p>
<p>시는 이번 발표한 분야별 비전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은 분야별 전문가 40여 명으로 구성된 '쓰레기 함께 줄이기 시민운동본부'의 자문을 받아 수립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p>
<p>5대 목표 10개 약속에 따라 서울시는 '17년까지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를 달성하고, 현재 64%인 재활용률을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인 75%로 끌어올린다.</p>
<p>음식물쓰레기를 바이오가스로 자원화하는 비율을 현재 3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폐자원에너지를 100% 자원화한다.</p>
<p>또, 현재 30여 개 수준인 업사이클 업체를 1,000개소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하고, 업사이클 소재플래너, 에코디자이너 등 새로운 미래 일자리 2만개를 창출하는 등 업사이클 산업을 서울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p>
<p>아울러, '자원순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자원순환기금을 조성해 재활용품 처리업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제 ?기반 마련도 추진한다.</p>
<p>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쓰레기 직매립 제로 시행 원년인 올해 첫 삽을 뜨는 서울재사용플라자가 자원순환을 테마로 하는 장안평 일대의 랜드마크이자 아직은 걸음마 단계인 우리나라 업사이클 산업의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며 "재사용·재활용이 즐거운 생활 문화로 자리잡고, 쓰레기가 자원이 되는 세계 제일 친환경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