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銀, 프로야구단 롯데자이언츠 성적따라 우대금리
[ 박한신 기자 ] 최근 은행들은 은퇴를 앞둔 직장인이나 은퇴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또 광복 7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유가족을 후원하는 상품도 나왔다. 지방은행의 특화 상품도 눈에 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503/2015033155391_AA.9760460.1.jpg)
국민·기업銀 은퇴자 위한 상품 출시
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은퇴고객의 노후생활을 지원하는 ‘KB골든라이프연금우대통장’을 판매하고 있다. 연금생활자를 위한 맞춤형 상품으로, 이 통장으로 연금을 수령하는 것만으로도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5% 금리를 제공한다. 수수료 면제, 환율우대 및 자산관리 서비스 등의 혜택도 있다.
우대금리는 결산기 평균잔액 100만원 이하 금액에 제공하며, 고객의 3층 연금구조(공적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금 수령 건수에 따라 연 1.5~2.5%의 금리를 적용한다. 3개월간 1~5건의 연금 수령 시 연 1.5%, 6~8건의 수령 시 연 2.0%, 9건 이상 수령 시 연 2.5%를 제공한다.
최근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위해 개인연금과 주택연금 등에 가입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국민연금 이외의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들은 이 통장을 활용하면 높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연금 수령 건수가 많지 않아도 3개월 중 1건의 연금 수령만 있으면 연 1.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수수료면제 혜택도 있다. △연금수령 1건 이상 △KB카드 결제실적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 중 하나만 충족하면 총 5개 항목(전자금융 타행이체수수료, 국민은행 자동화기기 시간외출금수수료, 창구 타행이체수수료, 타행자동이체수수료, 납부자 자동이체수수료)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 통장 보유자가 창구에서 환전할 때 30%의 환율우대를 제공하고, 연금수령 1건 이상인 경우에는 창구 환전 시 50%의 환율우대와 해외 송금수수료 50% 할인 혜택을 준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503/2015033155391_AA.9760446.1.jpg)
금리는 우대금리를 포함해 연 2.2%이며, 매년 자동 연장 시에는 재예치 시점의 시장금리를 반영해 변동된다. 우대금리는 자동이체 자동증액 서비스 신청, 4대연금 및 기초연금 기업은행 계좌로 수령, IBK평생설계통장 거치식(연금형) 가입 등에 각각 0.1%포인트를 제공한다.
만기를 길게 운용할 수 있는 만큼 노후준비용, 자녀를 위한 적금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월 1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금액을 넣을 수 있으며 적금 가입 시 자동이체 금액이 매년 자동 증액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장기 가입으로 인한 유동성 문제 해결 방법도 마련했다. 1년이 지난 예치금에 대해서는 연 2회 이내에서 적금 해약 없이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광복 70주년 기념 상품
![](http://www.hankyung.com/photo/201503/2015033155391_AA.9760441.1.jpg)
예금 상품은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가입기간 1년이며 금리는 우대금리 0.2%포인트를 포함해 최고 연 2.05%다. 가입한도는 개인당 5000만원이다. 적금 상품은 가입기간 1·2·3·5년 중 선택할 수 있고 가입한도는 자유적립식 월 100만원, 정액적립식 월 500만원이다.
금리는 3년제 기준 우대금리 0.2%포인트 포함, 최고 연 3.1%다. 우대금리는 두 상품 모두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온라인뱅킹에서 나라사랑 메시지를 작성할 경우 제공한다. 가입자 중 70명을 추첨해 중국 내 항일 유적지 방문 기회를 제공하며 301명에게는 안중근 의사를 소재로 한 뮤지컬 ‘영웅’ 관람권을 준다.
두 은행은 최근 예적금 상품 외에도 ‘대한민국 중소기업 더드림대출’을 공동 출시했다. 주거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차주당 최대 250억원까지 대출한도를 우대하며 총 5000억원 한도로 운용한다.
지방은행 특화 상품도 이어져
![](http://www.hankyung.com/photo/201503/2015033155391_AA.9760452.1.jpg)
최소 가입금액 100만원 이상, 1년제 정기예금 상품으로 오는 7월 말까지 3000억원 한도로 판매한다. 기본금리는 연 1.7%이며, 1000만원 이상 가입할 경우 연 1.8%의 기본금리를 준다. 또 롯데자이언츠의 2015년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한다.
롯데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에서 우승하면 모든 가입자에게 0.1%포인트를 지급하고, 포스트시즌 진출 시에는 300명을 추첨해 0.1%포인트를 준다. 이 외에 홈 관중 100만명 달성 시 신규 가입 순 100명에게 0.1%포인트, 홈 3번째 경기와 33번째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신규 가입 순으로 333명에게 0.1%포인트를 적용한다.
또 부산은행 신용카드로 롯데자이언츠 야구 입장권을 구매하면 신규 가입 순으로 100명에게 0.1%포인트를 지급한다.
출시를 기념해 가입자 2000명에게 1인당 2장의 2015년 롯데자이언츠 자유입장권을 제공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 및 우승 땐 추가 우대금리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부산은행은 이와 함께 유소년야구발전기금 최대 1000만원, 최동원 기념사업회 후원금 최대 3000만원도 후원한다.
대구은행은 직장인 여성과 주부 등에 특화된 ‘DGB여(女)러분적금’을 지난달 출시했다. 만 18세 이상 여성이 가입할 수 있는 정기적립식 적금으로 가입 금 戮?월 10만원 이상(1인당 최고 50만원 이내), 가입기간은 1년 이상 최대 3년이다. 여성이 주로 하는 활동에 따라 최고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먼저 대구은행 상품가입자에게 제공하는 거래실적우대금리는 0.2%포인트다. 신규가입일 이후 3개월 내에 여성특화카드(대백카드, 아이행복카드, 쇼핑카드), 펀드, 리치지수연동예금, 우리집생활비통장 등을 보유하는 경우 적용된다.
결혼이나 출산 등 여성 생애주기 중 특별한 날에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힐링우대이율도 0.2%포인트 준다. 예금기간 중 본인 결혼, 자녀 출산, 학원 수강, 자원봉사활동, 기부 등을 하면 지급한다. 이 상품을 공유하는 가입자에게도 소개금리 0.1%포인트를 준다. 대구은행은 또 오는 6월30일까지 소개금리를 받은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건강검진권, 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연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