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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서 에볼라 또다시 '꿈틀'…시에라리온과 국경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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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서아프리카발 에볼라 진원지인 기니 정부가 에볼라 환자가 다시 늘어나자 시에라리온과의 국경을 봉쇄했다고 31일 보도했다.

국가헌병대 대변인 마마두 알파 베리 중령은 30일 "지난 28일 선포된 비상사태 등 새로운 조치들의 맥락에서 국경 봉쇄 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알파 콩데 기니 대통령은 지난 28일 "에볼라 바이러스 발생 중심지가 해안지방으로 옮겨갔다"며 포레카리아, 코야, 두브레카, 보파, 킨디아에 45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2013년 12월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한 이후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9개국에서 2만4000여명이 감염돼 이들 중 1만여 명이 숨졌으며 사망자 대부분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기니 등 3개국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라이베리아는 현재 에볼라 환자가 없는 상태이며 시에라리온은 최근 몇 주 동안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니에서만 에볼라 의심·확진 환자가 지난 2월 39명에서 3월 19일 현재 91명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한편 기니와 인접한 시에라리온은 에볼라 퇴치를 위해 지난 27~29일 사흘간 다시 '전국폐쇄(셧다운)'를 단행, 수백명의 신규 의심환자를 찾아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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