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서 2점 홈런 등 3타점 '활약'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 두 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2루수로 출전했다. 2-2로 맞선 9회 1사 2루에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포를 터뜨렸다.
이는 지난 3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린 이래 두 번째 홈런이다.
그는 앞서 1-1이던 7회에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타점을 거뒀다.
경기가 피츠버그의 4-2 승리로 끝나면서 역전타와 결승타를 거푸 친 강정호는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우뚝 섰다.
시범경기였지만 저조한 타격으로 지역 언론의 곱지 않은 눈총을 받던 강정호는 우려를 씻어내며 존재감을 재차 뽐냈다.
특히 같은 내셔널리그에 속한 애틀랜타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업계에선 평가했.
이날 4타수 2안타를 때리고 3타점을 거둬들인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멀티 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와 첫 멀티 타점(한 경기 타점 2개 이상)을 동시에 달성했다.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찬스에서 기다리던 한 방을 날렸다.
2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중견수 앞으로 뻗어가는 안타를 쳐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또한 강정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화끈한 홈런을 거둬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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