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명상 기자 ]
국내 유일 철도 테마파크
하이원추추파크
출퇴근 지하철에서 느낄 수 없는 행복. 언제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기차여행은 그 자체가 하나의 목적이 된다. 해외여행객 중에는 꼭 현지에서 철도를 이용하는 이도 많다. 하지만 굳이 멀리 나가지 않아도 된다. 다양한 형태의 전 세계 기차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시설이 국내에 있기 때문. 강원 삼척 도계읍에 자리한 ‘하이원추추파크’(choochoopark.com)는 기차를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철도 테마파크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철도 체험의 현장.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선사한다.
철도의 즐거움을 농축한 테마파크
하이원추추파크는 독특한 철도의 세계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곳이다. 2012년 6월 영동선 철도 이설로 운행이 중단된 ‘도계역~통리역’ 간 철도시설부지에 조성됐다. 넓이는 약 72만㎡. 회사 이름은 칙칙폭폭의 영어 발음 ‘추추(choo choo)’에서 따왔다. 단지에는 스위치백트레인, 인클라인 트레인, 레일 코스터, 미니 트레인 등 다양한 철도 체험시설과 숙박시설, 캠핑장, 부대시설이 들어섰다.
핵심 시설은 네 가지다. ‘스위치백트레인’은 국내 유일의 스위치백(지그재그)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로, 옛날 증기기관차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추추스테이션부터 나한정역까지 편도 5.9㎞ 구간을 평균 시속 25㎞로 운행한다. 체험시간은 약 90분. 이용 요금은 편도 6000원, 왕복 9000원.
‘인클라인 트레인’은 1963년 철거된 강삭철도를 복원한 것으로, 스카이스테이션에서 추추스테이션까지 표고차 200m, 15.6도의 경사 구간을 오르내리는 스위스형 산악열차다. 왕복 6000원.
‘레일 코스터’는 테마파크의 놀이기구를 떠올리게 한다. 태백 준령이 내려다보이는 해발 720m 높이에서 최고 25㎞의 속도로 산기슭을 굽이굽이 돌아 내려오는 레일바이크다. 짜릿한 속도감과 스릴을 만끽할 수 있으며 빛과 조형물로 연출한 12개의 크고 작은 터널을 통과하기 때문에 흥미를 배가시킨다. 2인승 2만8000원, 4인승 3만5000원.
‘미니트레인’은 세계 각국의 열차를 미니어처로 구현한 것이다. 추추스테이션 단지 내 생태 연못을 순환하며 실제 석탄을 싣고 운행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1회 이용료 4000원.
특색 있는 30개 방에 오토캠핑장까지
하이원추추파크에는 총 30실의 숙박시설과 오토캠핑장이 있어 각종 체험을 즐기며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숙박시설마다 특징을 가진 만큼 여러 번 방문해도 늘 새로운 곳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네이처빌(Nature-Vill)은 북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 분위기를 가진 숙소다. 총 15개의 객실 내부는 침대방 1개, 온돌방 1개, 거실, 화장실로 구성됐다. A타입(77.7㎡), B타입(73.8㎡), C타입(70.8㎡) 등 세 가지 크기가 있어 여행객 숫자에 맞춰 고를 수 있다. 비수기 주중 16만원부터.
큐브빌(Cube-Vill)은 자연 경사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든 큐브 모양의 숙소다. 지붕이 잔디로 구성된 현대식 루프가든 빌라로 객실은 모두 7개다. 내부에는 침대방 1개, 거실, 화장실이 있으며 크기는 76.7㎡다. 비수기 주중 16만원부터.
트레인빌(Train-Vill)은 하이원추추파크의 특성을 가장 잘 표현하는 기차펜션이다. 기차로 만든 숙박시설로 객실은 총 8개다. 내부에는 원룸, 거실, 화장실이 있고 크기는 33.4㎡다. 비수기 주중 7만2000원부터.
캠핑족을 위한 오토캠핑장도 마련돼 있다. 미인폭포, 심포협곡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친환경 오토캠핑장으로 31개의 텐트를 설치할 수 있다. 비수기 주중 2만원부터.
음식·주류·선물도 다양하게
각종 부대시설도 여행객을 반긴다. 푸드코트는 한식, 일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추추차차’에선 각종 기차 장난감과 다양한 캐릭터상품을 판매한다.
오한동 하이원추추파크 대표이사는 “추추파크는 철도산업유산과 지역자원을 활용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철도체험형 리조트”라며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레저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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