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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반등 실마리 찾나 … Fed 발언·고용지표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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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성남 기자 ] 이번주(3월30~4월3일) 뉴욕증시는 고용지표와 제조업지수, 무역수지, 금리 인상과 관련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주 약세를 딛고 반등에 나설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우려와 바이오, 정보기술(IT) 업종에 대한 거품론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2.3%,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2%, 2.7% 내렸다.

미국 금리 인상과 관련해 연준 의원들이 상이한 발언을 내놓고 있고 이번주 나올 연준 의원들의 발언에 투자자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우선 지난 23일 한 연설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힌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오는 30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금융시장 컨퍼런스 강연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연준 2인자이자 대표적인 매파인 피셔 부의장의 발언을 통해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2일 세인트루이스 연준 커뮤니티 개발 컨퍼런스에서 연설을 한다. 옐런 의장은 샌프란시스코 컨퍼런스 연설에서 올 하반기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밖에 1일에는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금융시장 컨퍼런스에서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와 데니스 록하트 아틀란타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고용 동향 등 주요 경제 지표도 나온다. 1일에는 3월 전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PMI는 전월(52.9)을 기록했지만 3월 시장 전망치는 전월보다 다소 감소한 52.5으로 집계되고 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위축을 의미한다.

3일에는 노동부가 3월 고용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5.5%,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보다 다소 감소한 25만1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1월에 무역적자 418억달러를 기록했던 무역수지의 경우 2월에는 적자가 다소 줄어든 41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다른 주목할 이벤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예멘 공습이다. 예멘 사태를 빌미로 중동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민족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불어 중동원유의 주요 운송로인 바르엘-만대브 해협이 차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현금 고갈로 인해 국가부도(디폴트)를 맞을 위기에 직면한 그리스도 관심이다. 다급해진 그리스가 마지막 분할 지원금 70억유로(약 8조3900억원)을 받기 위해 30일까지 새로운 내용으로 보강한 경제개혁안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회원국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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