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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 혼조세…日 닛케이 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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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증시는 기업 실적 기대감 등으로 상승한 반면 중화권 증시는 하락세다.

27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93.55포인트(0.48%) 상승한 1만9564.67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장중 닛케이는 1만9500선 후반까지 고점을 높였다"며 "기업 실적 호조 기대감과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투자심리 강화에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가치가 약세를 나타낸 점도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11시19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2엔(0.17%) 오른 119.33엔에 거래중이다.

반면 중화권 증시는 중동을 둘러싼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약화되며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664.75로 전 거래일보다 17.35포인트(0.47%)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52.84포인트(0.22%) 하락한 2만4444.24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도 전날보다 60.00포인트(0.62%) 내린 9559.12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우려에 나흘째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아랍 10개국은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섰다.

특히 예멘에서 이뤄진 무력 충돌은 원유 공급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예멘과 지부티를 잇는 바브 엘-만데브 해협은 중동에서 생산된 원유가 유럽으로 이동하는 원유공급로다.

이에 따라 국제 유가는 수급 불안감이 커지며 3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22달러(4.5%) 상승한 배럴당 51.43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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