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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 착한 경영] LS그룹, 상생펀드 400억 조성해 협력사 자금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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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지은 기자 ]
LS그룹은 ‘함께하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의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업체들과의 지속가능 동반성장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동반성장의 대표 활동으로는 계열사들이 진행하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 지원을 꼽을 수 있다. 평소 현금유동성 문제로 힘들어하는 협력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 취지에서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을 출자해 상생협력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업체들에 대출하고 있고, 기업은행엔 네트워크론을 마련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 주고 있다. LS산전은 우리은행과 함께 2·3차 협력사도 LS산전의 신용을 이용해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저리로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S엠트론 역시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기본 방침으로 삼고 있다.

LS그룹은 재무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하며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있다. 협력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려는 취지다. LS전선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전선 제품에 대해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가격과 연동해 매달 결제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설비 지원, 공동 특허출원 등을 통해 협력사의 기술 개발도 지원하고 있다. 경영 혁신과 품질 및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행해 260여명의 협력사 직원이 참여했다.

LS산전은 협력회사 중 빠른 실행과 한계 돌파를 위한 높은 도전, 최고의 성과와 최고의 파트너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해 인재 육성과 정보화 인프라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PV 파트너스 제도를 통해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태양광시스템과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들을 초청해 정기적으로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도 열면서 이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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