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동 기자 ] ‘K뷰티’의 선두주자인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사진)의 주식 평가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 K뷰티 열풍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더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재벌닷컴은 지난 20일 종가 기준으로 서 회장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를 8조1823억원으로 집계했다. 서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주회사인 아모레G(법인명은 (주)아모레퍼시픽그룹) 보통주 55.70%(444만4362주)와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보통주 10.72%(62만6445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보통주 기준)는 지난해 말 222만원에서 20일 322만1000원으로 45%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아모레G 주가 역시 99만8000원에서 137만원으로 37% 넘게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서 회장의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5조8845억원보다 39%(2조2978억원) 늘어났다. 증권가에선 서 회장의 주식 가치 증대가 K뷰티 성공 신화를 이끈 데 따른 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20일 기준 주식 가치 1위 기업인은 이건희 삼성 회장으로 12조2093억원이었다. 2위는 이재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8조5443억원이었다. 서 회장은 이 부회장에 이어 3위에 올랐으며, 이 부회장과 서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 차이는 3620억원으로 좁혀졌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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