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 강화도의 캠핑장 화재는 텐트가 불에 잘타는 소재여서 급격하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이 추정했다. 이날 사고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류환형 인천 강화소방서장은 이날 사고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 텐트는 1분 만에 급격히 전소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텐트 내부에 있던 사망자들은 불에 타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 서장과의 일문일답.
-화재 원인은.
"텐트가 전소해 화재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물이 별로 없다. 화재 텐트 입구에서 좌측 1m 지점에 컴퓨터, 냉장고, 탁자 등이 있었다. 정확한 원인은 정밀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텐트 내부에 인화물질이 있었나.
"내부에 인화물질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텐트가 연소가 잘 되는 소재로 돼 있어 불이 순식간에 번진 것 같다. 텐트 소재의 정확한 명칭은 더 감식을 해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확한 화재 발생 시각은.
"이날 오전 2시 12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13분 뒤에 현장에 도착했다. 도착했을 때 텐트는 모두 전소한 상태였다. 신고 시간 이전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시각을 파악하고 있다."
-화재 전 어린이들은 어제 텐트에 들어갔나.
"어린이들은 전날 저녁때 텐트에 일찍 들어가 잠을 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어른 2명은 술을 늦게까지 마셨다고 이곳 관리자가 진술했다. 텐트에는 두 가족이 있었고 이들의 관계는 선후배 관계 로 추정하고 있다."
-소화시설은 없었나.
"마당에 소화기 5대가 있었고 이곳 관리인 등이 사용해 불을 진압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불이 삽시간에 번져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 같다."
- 생존한 아동은 어떻게 텐트를 빠져나왔나.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아동은 화재에 놀라서 깬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동은 입구 쪽에 서 있다가 성인에게 구조됐다.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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