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
'포스 오브 패션' 전략 지휘
"갤S6 패션의 일부로 만들 것"
[ 전설리 기자 ]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 기간이었던 지난 7일 저녁. 세계적인 패션 언론들과 유명 인사 100여명이 파리 포시즌 호텔로 모여들었다. 패션쇼를 감상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6를 보기 위해서였다. 삼성전자는 ‘테이스팅 나잇 위드 갤럭시(Tasting Night with Galaxy)’라는 이름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 체험 행사를 열었다.
새로운 전략도 소개했다. 새로운 캠페인의 주제는 ‘포스 오브 패션(Forces of Fashion)’. 항상 착용하는 옷과 같이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패션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정보기술(IT)과 패션의 융합과 협업. 이 과감한 프로젝트를 추진한 주인공은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사진)이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을 총괄해왔다.
이 부사장은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액세서리는 스마트폰 경쟁력을 높이는 디자인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액세서리가 예 ?스마트폰을 사기도 하고, 사고 싶은 액세서리가 없어 불만을 나타내는 이용자도 있다”는 설명이다. 액세서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부사장이 중점을 둔 것은 ‘협업’이다. 그는 “다양한 소비자의 개성과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액세서리를 선보이기 위해 어떻게 하면 열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 전략은 갤럭시S6에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신제품 공개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 버튼,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레베카 밍코프 , 로메로 브리토 등과 협업해 개발한 액세서리도 준비했다. 앞으로 더 넓은 협업을 통해 액세서리 종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IT와 패션이 융합할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협업 실험을 해왔다. 2004년 디자이너 다이앤 폰 퍼스텐버그(DVF)와의 협업을 통해 A680 휴대폰의 한정판을 선보였다. 갤럭시노트4를 내놓을 때는 스와로브스키, 몽블랑 등과 함께 액세서리를 내놓기도 했다.
이 부사장이 협업 생태계 구축과 함께 역점을 둔 것은 갤럭시S6 본연의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는 액세서리 디자인이다. 갤럭시S6를 가리지 않는 투명 커버 등이 나온 배경이다. 그는 “갤럭시S6는 메탈(금속)의 강인함과 유리의 유려함, 단순한 직선과 다이내믹한 곡선이 조화로워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며 “토파즈 에메랄드 골드 등 색감도 오묘하고 깊이 있어 패션계 인사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했다.
파리=전 낯?기자 slj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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