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엔저현상으로 인해 일본으로 향하는 관광객들이 많은 요즘, 봄을 앞두고 벚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일본의 벚꽃 개화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체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이른 3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한다. 때문에 일본에서의 벚꽃 구경을 꿈꾼다면 서둘러 여행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일본 내에서도 꽃놀이로 유명한 지역이 다양한데, 규슈에 위치한 사가현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로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벚꽃뿐 아니라 수국, 단풍, 등나무, 철쭉, 동백 등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주도 올레길을 표방한 3가지 코스의 올레길도 걸을 수 있다.
그렇다면 사가현에서 유명한 꽃놀이 장소는 어디일까. 가장 먼저 벚꽃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는 가시마시에 위치한 아사히가오카 공원과 오기시의 오기공원, 다쿠시의 세이케이공원 등을 들 수 있다.
사가현의 3대 벚꽃 명소로 불리는 아사히가오카 공원은 ‘벚꽃나무 5천 그루’라고 불릴 정도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매년 3월 하 貶【?4월 상순에는 야간까지 벚나무 축제가 열린다. 특히 아사히가오카 공원의 오테몬(大手門)과 적문(赤門)은 사가현의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일본 역사 공원 100선에 선정된 오기공원에는 왕벚꽃나무 약 3천 그루가 장관을 이루며, 벚꽃 개화 기간 동안 등불도 켜져 그 아름다움이 배가 된다. 세이케이공원은 인공미와 자연미의 조화가 일품이며, 벚꽃축제와 히나마쓰리가 동시에 개최되어 보다 즐거운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다케오시의 미후네야마라쿠엔에는 벚꽃과 등나무, 수국, 동백 등 다양한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특히 20만 그루 이상의 철쭉이 유명하며, 미후네산 동쪽 기슭의 미후네가오카 바이린의 매화가 유명하다.
이 외에도 ▲40종류 약 4만 그루의 수국이 자라는 미카에리노 폭포(가라쓰시) ▲5만 여 개의 진달래 꽃으로 유명한 다이코우젠지(사가현) ▲수령 100년 이상의 등나무가 하늘거리는 가라쓰성(가라쓰시) ▲약 20종, 천 그루의 진달래가 피는 고야지(다케오시) ▲알록달록 튤립을 볼 수 있는 이마야마튤립정원(사가시) 등도 들러볼 만 하다.
꽃뿐 아니라 천혜의 자연경관도 함께 만나고 싶다면 다케오/가라쓰/우레시노 세 가지 코스로 이루어진 올레길을 거니는 것을 추천한다.
다케오 코스는 3천 년 수령의 거대한 녹나무와 역사를 가진 온천 및 도자기 가마가 있는 고즈넉한 온천마을을, 가라쓰 코스는 무성한 산과 바다의 절경을, 우레시노 코스는 광활한 녹차 밭과 약 400 그루의 메타세콰이아를 만날 수 있다.
한편 사가현은 티웨이 직항(인천~사가/80분 소요)을 이용하거나 후쿠오카 공항 및 하카타항을 거쳐 방문할 수 있으며, 사가현 내에 ?JR하카타역과 우레시노, 다케오, 사가공항을 운행하는 쿠루쿠루 셔틀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이와 더불어 사가현 관광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24시간 365일 무료 다국어 콜센터 및 여행 애플리케이션 ‘DOGANSHITATO’를 이용하면 실시간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사가현에 대한 더 자세한 관광 정보는 사가현 관광 연맹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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