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IBK투자증권은 11일 NAVER에 대해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100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선애 연구원은 "일본, 태국, 대만의 스마트폰 인구를 합치면 이들 나라에서만 최대 1억6200만명의 사용자를 모집할 수 있다"며 "3개국 추정 월사용자 수는 8320만명으로 아직 거점 국가에서만 100%에 가까운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업가치가 저평가 돼 있다는 것도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NAVER의 본업 가치를 10조라고 가정하면 지난해 세후 영업이익의 17.6배에 불과하다"며 "구글과 야후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20배와 49배라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의 본업 가치는 크게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분야의 올해 예상 주가매출비율(PSR)은 13.3배로 이 기준을 적용해 라인의 가치를 평가하면 약 17조5000억원 가량이라는 것. 라인 가치를 합산하면 네이버의 가치는 보수적으로 평가해도 27조5000억원이라는 게 그의 분석.
이 연구원은 "온라인 광고는 국내에서, 신성장 동력인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커머스 관련, 해외에서는 광고 플랫폼으로서 성장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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