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선희 기자 ]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나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는 가운데 1100원 초중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03.40원에 최종 호가됐다. 유로·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됐지만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01.30원)보다 0.75원 상승한 셈이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달러 환율이 11년6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 강세 경계감이 유지되고 있다"며 "엔·달러 환율이 120엔선에 진입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가 부진한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국 고용지표를 대기중이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2만건으로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월 공장주문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선 2월 고용이 24만명 늘어나고 실업률은 5.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 지지력이 강화되겠지만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에 따른 투자심리 제한으로 환율은 1100원선 초중반에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며 "장중 엔·달러 환율의 상승 정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98.00~1105.00원을 예상했다.
한경닷컴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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