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IPO...구주매출로 170억원 이상 확보할 듯
지난해에는 SKC코오롱PI 상장으로 410억 회수
이 기사는 02월13일(10: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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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자회사 SKC코오롱PI에 이어 SKC에어가스 상장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 인수 등 신사업 확대를 위한 ‘실탄’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SKC는 SKC에어가스를 이르면 내년에 상장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직 주관사는 선정하지 않은 가운데 상장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SKC에어가스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합작사인 일본 다이요닛산이 갖고 있다. SKC가 보유 지분 50%를 상장 과정에서 공모주로 내놔도 나머지 지분과 다이요닛산 지분을 합치면 지분율 50%를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SKC의 SKC에어가스 지분에 대한 장부가액은 2013년말 기준으로 272억원이다. 지분 80% 가운데 50%를 구주매출하면 장부가 기준으로만 약 170억원을 확보할 수 있다. 기업가치 평가가 더 높게 나오면 조달자금도 늘어난다.
SKC는 앞서 지난해 11월 코오롱과의 합작회사 SKC코오롱PI를 상장시켰다. SKC와 코오롱은 각각 보유하고 있던 지분 48.7% 가운데 27%(신주 발행 후 기준)씩만 남기고 나머지를 410억원씩 구주매출했다. SKC는 지난해 8월에는 SKC코오롱PI 유상감자로 200억원을 확보했다.
SKC는 필름과 화학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유·무기소재 사업과 전자재료소재 사업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자회사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관련 기업 인수 자금으로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SKC는 지난해 11월에는 화장품 원료업체 바이오랜드를 393억원에 인수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미쓰이화학과의 폴리우레탄 합자회사 에스엠피씨를 설립했다. SKC는 오는 4월 3499억원 규모의 폴리프로필렌글리콜(PPG) 사업과 시스템하우스 사업을 에스엠피씨 유상증자에 출자할 계획이다. 현금출자가 아닌 현물출자 방식이어서 자금 부담은 없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기업 인수와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한 투자로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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