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부터 저소득 가정 만 3세 이하 영아 10명에게 매달 기저귀를 지원한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꼭 필요한 기저귀를 맞춤형으로 지원해 출산에 따른 양육비 부담을 줄이고 아이키우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엔지니어링 HSE혁신실 후원으로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 가정 만 3세 이하 영아에게 월 1회 5만원 상당의 기저귀를 무상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 HSE혁신실 직원들은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던 중 종로구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던 기저귀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동참하게 됐고, 성금 500만원을 종로구사회복지협의회에 지정 기탁했다. 이들은 성금 후원뿐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각 수혜 가정을 방문해 직접 기저귀를 전달하고 안부를 확인하는 등 자원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는 사진작가와 연계해 기저귀 수혜 아기 중 부모의 동의를 받은 아기들의 예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길 예정이다. 오는 9월 개최할 예정인 복지박람회에서 ‘아기 웃음 사진전’을 개최해 생명존중의 사회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진 촬영은 무료로 이뤄지며 전시가 끝난 후 개인이 소장할 수 있도록 각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아기의 웃음이야말로 집안의 근심을 없앨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며 “출산율 감소라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종로구가 앞장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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