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일 유가하락의 효과가 올 2∼3분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찬우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갖고 "유가하락 효과는 평균 2∼3분기의 시차를 두고 나타난다"며 "전 세계적으로 구매력 증가 효과에 따라 세계경제가 회복되면서 수출 자체도 회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불황형 흑자' 우려에 대해선 "원자재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불황형 흑자가 아니라 유가하락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2월 소비자물가가 0.5∼0.6% 수준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물가가 낮은 것은 근본적으로 유가하락과 농수산물 가격하락 등 공급적인 측면 때문이어서 아직 디플레이션으로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3∼4분기 뒤로 이를 감안하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서는 "단순히 경제학적으로 금리인하는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판단은 한국은행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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