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제넥신은 혁신 신약인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GX-188E'가 유럽 내 우크라이나의 임상승인기관으로부터 임상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GX-188E는 현재 제일병원, 서울 성모병원 등 국내 5개 기관, 72명의 자궁경부전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제넥신은 이번 유럽 임상 승인을 시작으로 루마니아 등 유럽 내 총 4개 국가,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궁경부전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장기 감염에 의해 발병하는 자궁경부암의 초기 단계다. 현재 감염부위를 제거하는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법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수술로 인한 불임, 유산, 자궁협착, 미숙아 출산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술 후에도 HPV 바이러스의 감염이 지속되거나, 재감염으로 인한 재발의 위험도 있다.
제넥신은 지난해 자궁경부전암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GX-188E를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HPV바이러스의 소멸과 함께 전암 세포의 정상화를 보인 치료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78%에 달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GX-188E는 세계적 학술지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즈'에 논문으로 소개된 후 주목받고 있는, 면역학 기반의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다. 수술 없이 주사를 통한 치료가 가능하다.
제넥신 관계자는 "GX-188E는 근본적으로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 내 CD8 킬러 T 세포를 통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만을 없앤다"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재발의 위험도 없는 혁신적인 치료제로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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