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발탁에도 '쓴소리'
[ 은정진 기자 ]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의 청와대 비서실장 임명을 비롯해 27일 단행된 청와대 인선에 대해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원장이)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만큼 당·정·청 대화와 박근혜 정부 성공에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면서도 “국정원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된 분이 비서실장이 된 부분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정무특보단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유 원내대표는 “사람을 떠나서 헌법기관인 현직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특별보좌역인 정무특보가 되는 것에 문제의식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보단 인선과 관련해 당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당·청 회동 당시 정무특보단 신설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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