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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누구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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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인수의향서 제출 마감
호반건설은 참여 확정적
신세계·CJ·SK 등도 '저울질'



[ 하수정/김보형/유승호 기자 ] 올 상반기 최대 인수합병(M&A) 매물로 꼽히는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를 놓고 신세계와 CJ SK 등이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호반건설은 인수전 참여를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매각하는 금호산업 지분 가운데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반드시 경영권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지역 기반의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은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일인 25일 채권단에 LOI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지분 30.08%를 갖고 있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금호터미널,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여서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금호아시아사 주요 계열사 경영권까지 확보하게 된다.

호반건설은 금호산업을 인수하면 건설·시공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이날 현재 금호산업 지분 4.95%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딜로이트안진과 금호산업 인수 컨설팅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신세계도 LOI 제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그룹 건설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에 더해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광주신세계백화점 부지 활용도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날 서울상공회의소 정기 의원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보고받은 게 없지만 전문경영인들이 검토해본 뒤 관심이 있다고 하면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선 신세계가 인수전에 참여하더라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컨소시엄을 맺는 형태로 ‘백기사’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 밖에 CJ와 SK도 인수전 참여 여부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금호고속 매각을 놓고 지난 6개월여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갈등을 빚었던 IBK투자증권과 국내 ‘빅3’ 사모펀드 운용사 IMM PE도 인수전에 참여키로 결정했다. 이들 PEF들은 호반건설 등 금호산업 인수를 추진하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금호산업을 인수할 경우 금호그룹 측의 방해를 받지 않고 금호산업 종속회사인 금호고속 경영권을 원활하게 팔 수 있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전은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다른 참여기업 간 경쟁구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하수정/김보형/유승호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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