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세계 경제가 공격적인 통화정책으로 '총성 없는 전쟁터'다. 유가폭락 사태까지 겹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으로 이어졌고,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완화(통화공급 증가)로 금값 등 안전자산 가격도 요동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중국,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마저 환율전쟁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향방은 안갯속이다. 이 시기에 재테크는 글로벌시황을 폭넓게 바라보고, 글로벌 변동성에 합리적으로 대응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장과 자산에 중장기로 접근해야 한다. 국내 대표 증권사들이 내놓은 2015년 '일등 상품'을 소개한다.[편집자주]
삼성증권은 지난해 투자자들의 수수료 고민에 대한 해법을 담아 신개념 상품을 내놨다. 기본 수수료는 낮추고, 성과에 따라 추가 수수료를 매기는 방식은 투자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7월 수수료 부담을 줄인 'POP UMA(Unified Managed Account)'를 처음 선보였다. 이 상품은 금융상품을 단품으로 판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펀드와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은 포트폴리오로 고객의 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형 랩어카운트(랩) 서비스다.
증권사의 랩 상품은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자산운용사의 펀드와 함께 주식·채권 등의 대안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랩 상품은 펀드처럼 손실 가능성이 있는 데다 수수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점이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이 같은 고민에 초점을 맞춰 투자자들의 수수료 부담을 낮춘 상품이 삼성증권의 POP UMA 랩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2014년 우수 금융신상품' 최우수상을 받으며 독창성과 고객 호응을 입증한 바 있다.
가입 고객은 투자 성향별로 3가지 타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A타입은 편입된 포트폴리오 비중에 따라 수수료가 자동으로 계산되고, B타입은 연 1.8%의 일임운용 수수료를 후취하는 일반형이다. 특히 성과보수형인 C타입은 높은 수수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C타입은 기존 1.8%보다 낮은 연 1%의 기본수수료로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의 수익률이 연 6%를 넘을 경우에 한해 6% 초과 분의 15%를 성과보수 수수료로 지불하면 된다. 성과보수 수수료의 최대 수수료는 투자원금의 3%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고객은 수익률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고, PB(프라이빗 뱅커)는 판매실적이 아닌 고객의 수익률을 높여야 좋은 영업성과를 거둘 수 있으므로 고객중심의 자산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입고객은 삼성증권의 운용노하우와 PB 컨설팅 역량을 결합한 1대1 맞춤형 포트폴리오 관리를 받게 된다. 시장이 급변할 경우 지점 방문 없이 신속한 상품 리밸런싱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POP UMA의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단 성과보수형인 C타입을 선택할 경우 최소가입금액은 3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올해 포트폴리오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수익률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품을 통해 고객신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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