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민수 기자 ] KDB대우증권은 23일 SBS에 대해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문지현 연구원은 "SBS의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손실은 12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210억원보다 선방했다"며 "4분기는 3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는데, 2014년 내내 부담으로 작용했던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 비용이 없어진 반면 지연됐던 IPTV 재송신료가 한꺼번에 매출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SBS의 올해 매출은 콘텐츠 매출의 구조적 증가로 늘어날 것이며, 이익은 스포츠 중계비용 감소에 따라 경상적인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SBS의 사업 중 고성장하는 부문은 판권 판매"라며 "국내 사업은 올해 유료방송사와 재송신료를 재협상할 예정이고, VOD는 IPTV 1000만 가입자 시대를 맞아 사용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했다.
해외 사업도 중국 '런닝맨 차이나' 시즌 연장 및 극장판 영화매출 정산, 지난해 말 온라인 전송권 재계약에 따른 단가 인상 등으로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43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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