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전망이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의 2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보다 0.9포인트 오른 53.5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유로존 민간부문 경제의 활력을 나타내는 2월의 복합 PMI 지수는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PMI 지수도 53.9를 기록해 역시 7개월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제조업 PMI 지수는 51.1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유로존 PMI 지수가 이번 달에 호조를 보인 것은 그리스 채무 협상의 불확실성에도 유로존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분석가는 “그리스 채무 위기에도 유로존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이런 추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MI 지수는 50을 밑돌면 경기 침체를 의미하고 50을 넘으면 경기 회복을 나타낸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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