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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질주본능…스웨덴 WRC서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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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개인부문 성적은 2위
유럽에 브랜드 이미지 제고



[ 강현우 기자 ]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사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일반도로 자동차 경주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유럽 소비자들에게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2015 WRC의 2차전 스웨덴 경주에서 제조사 부문 1위, 선수 개인 부문 2위에 올랐다. 11년 만의 WRC 복귀 무대였던 지난해 독일 경주(9차)에서 선수·제조사 모두 1위를 차지했던 현대차는 영하 20도의 눈길에서 벌어진 스웨덴 경주에서 또 한 번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총 308㎞의 눈길에서 펼쳐진 이번 경주에는 현대차를 포함해 시트로앵, 포드, 폭스바겐 등 4개 제조사와 개인 등 모두 44대가 출전했고 40대가 완주했다. 상위 10위까지의 성적을 합산하는 제조사 순위에서 현대차팀은 1위를 차지했다. 1회 몬테카를로 경주부터 누적 순위는 폭스바겐에 이어 2위다.

WRC는 포뮬러1(F1)과 함께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양대 자동차 경주대회다. 연간 생산량 2만5000대 이상인 양산형 모델을 개조한 차량들이 연간 13회 경주에서 세계 각지의 다양한 도로를 달린다.

현대차는 2003년을 마지막으로 WRC 무대를 떠났다가 2007년 i30과 i10, 2008년 i20 등 유럽 전략 모델을 잇달아 출시한 이후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시 참가하고 있다. 출전 차량은 준중형 해치백 i20다. 지난해 성적은 개인 6위(티에리 누빌), 제조사 4위였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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