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통일부장관에 내정된 홍용표 청와대 통일비서관은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온 대북전문가다. 현 정부가 지향하는 대북 정책 및 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시절 싱크탱크 역할을 한 국가미래연구원 외교안보분야 발기인으로 참여해 정치권에 첫 발을 디뎠다. 대선 당시 국민행복추진위원회의 외교통일추진단 멤버로 박 대통령과 인연을 쌓았다.
박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내 외교·국방·통일분과 실무위원으로 발탁됐다. 인수위 활동 업적을 인정받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등용됐다. 청와대 측은 이번 홍 내정자 발탁에 대해 "합리적 성품으로 남북관계 현안 해결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홍 내정자는 서울 출신으로 경희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대북 정책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통일정책연구소 연구실장을 지내며 전문성을 키웠다.
지난해 10월 인천아시안게임 기간 중 황병서 북한군 총정치국장 등 북한 노동당 핵심 간부가 깜짝 방남했을 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남측 대표(총 8명)로 활동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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