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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둔 코스피, 짙은 관망세…코스닥은 61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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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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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민경 기자 ] 코스피지수가 설 연휴와 대외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 600선을 돌파한 지 7거래일만에 610선도 뚫어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3포인트(0.04%) 오른 1958.23으로 마감했다.

    이날 2.53포인트 오른 1960.03으로 출발한 지수는 1960선 위쪽에서 움직이다가 기관의 매도세가 커지자 하락 반전했다.

    1950선 후반으로 내려온 지수는 외국인 매수를 등에 업고 다시 상승 기세를 잡았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내내 1960선을 두고 매매 공방을 벌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12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이틀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9억원, 244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프로그램으로는 722억3600만원 어치의 자금이 유입된 가운데 차익거래가 65억, 비차익거래가 657억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의약품(2.05%), 의료정밀(1.04%) 등은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1.78%), 화학(-1.47%) 등은 다소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제각각이었다. 삼성SDS는 보호예수 기간 만료에 따른 물량 부담에도 6% 가까이 올라 25만6500원을 기록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에 대해 "오는 3월13일 코스피200지수 편입일까지 수급?우호적일 전망"이라며 "계열사 물류 점유율 증가와 신사업 추가에 따른 매출 고성장과 배당 성향 증가 가능성도 아주 높다"고 내다봤다.

    SK텔레콤과 제일모직, 삼성화재 등도 1~2%씩 올랐다. 한국전력,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은 1~2%씩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4483만 주, 거래대금은 3조6373억4100만원으로 한산한 편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5일 6년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한 뒤 7거래일만에 610선도 넘어섰다. 전 거래일보다 2.09포인트(0.34%) 오른 610.16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265억원, 43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279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상승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누리플랜 외 20개 종목이 상한가까지 올랐고 오리엔탈정공 외 4개 종목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씨젠은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8% 넘게 뛰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0원(0.49%) 오른 1102.40원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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