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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위)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로고 |
'요즘은 무조건 중국 이슈만 만들면 뜨는 분위기죠.'</p> <p>한국 모바일 게임사들이 '중국 이슈'에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에서 관련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한국 게임사들의 주가가 요동치기 때문이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는 주가에 게임사들도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p> <p>12일 '쿠키런'의 개발사 데브시스터즈의 주식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데다 '중국향 쿠키런' 중국 진출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중국향 쿠키런'은 지난해 12월 말 텐센트 플랫폼을 통해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했으나, 텐센트에서 요구했던 지표를 달성하지 못해 중국 진출이 어렵게 됐다.</p> <p>'텐센트 출시 불발' 소식은 곧바로 하한가로 이어졌다. 데브시스터즈는 '텐센트 플랫폼이 아닌 다른 채널을 통해 출시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지만 떨어지는 주가를 막지 못했다. 13일 오전에도 데브시스터즈는 전거래일 대비 5.16% 하락한 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p> <p>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한국 투자자들도 잘 알기 때문'이라며 '시장에서 '쿠키런'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은 것도 주가 약세의 요인'이라고 전했다.</p> <p>'뮤'의 개발사 웹젠의 경우 지난해 12월 모바일게임 '전민기적'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자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기과열을 이유로 매매거래가 정지되고,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지난해 가을만 해도 1만원이 채 안되던 웹젠 주식은 13일 현재 3만1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민기적'은 웹젠의 MMORPG '뮤 온라인'을 중국의 개발사 킹넷이 모바일 버전으로 만든 게임이다.</p> <p>한빛소프트는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인수설로 주가가 요동쳤다. 알리바바가 한빛소프트를 인수 대상으로 고려중이라는 소문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한빛소프트가 이를 부인하자 하한가까지 곤두박질쳤다. 최근에는 모바일게임 'FC매니저'의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주가가 치솟기도 했다.</p> <p>한국 게임 업계에서는 이처럼 중국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모바일게임 관계자는 '실제로 회사의 실적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좋지 않은데도, 중국 관련 이슈만 나오면 급등하는 사례가 흔히 볼 수 있다'며 '모든 주식이 다 그렇지만, 모바일 게임 관련주는 그 정도가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p> <p>중국과 글로벌 히트로 주가가 급등한 컴투스와 게임빌 등의 사례가 있기에, 국내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게임주의 경우 장기적인 안목 없이 단타 위주로 한방 ?노리다 보니 주가 변동 폭이 클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중국 이슈에만 집중하기보다 회사가 가진 개발 능력 등을 살펴보고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p> <p>한경닷컴 게임톡 백민재 기자 mynescafe@naver.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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