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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들의 수다 32] 홍종현 in 싱가포르 “친구들과 또 한 번… 우빈이는 너무 바빠서”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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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미디어팀]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가운데 활기차게 워킹을 하는 패션 모델. 암전되어 어두운 런웨이에 눈부신 핀조명 하나가 화살처럼 꽂힌다. 리드미컬한 음악을 타고 걸어 나오는 모델. 무심한 듯 시크한 표정과 시원시원한 걸음걸이에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죽인다. 주인공은 ‘한국의 콜 모어’라 불리는 패션모델 홍종현. 그가 모델에서 배우로 과감한 변신과 도전을 시작했다.

홍종현은 2008년 독립영화<헤이, 톰>으로 시작해 드라마 스페셜<화이트 크리스마스>, 미니시리즈<연애조작단; 시라노>, 주말드라마<마마> 등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를 만났다. 홍종현의 연기력은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던 드라마 <마마>에서 배우 송윤아와 호흡을 맞추며 더욱 진일보한  모습을 보였다. 그의 연기는 “17살의 나이차가 쑥스럽다”는 선배 송윤아를 감쌀 수 있을 정도로  품이 넓은 남자로 변신했다.

배우로 전향하는 모델들이 자유분방한 연기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요즘, 홍종현과 그의 친구들은 모델 출신 배우들의 대표주자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그 중 단연 주목을 받고 獵?이가 바로 드라마와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홍종현이다. 연기력, 패션센스, 유머감각 그리고 진행솜씨까지 겸비한 그는 누군가의 ‘워너비’ 또는 연예인의 ‘아이콘’으로도 불린다.

자신을 보여주는 데 익숙하지 않다는 그가 누구보다도 더욱 드러나는 직업을 선택했다. 남들이 원하는 틀에 갇혀 살기에는 아직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다. 누군가는 쉽게 내딛는 한 발자국 앞을 홍종현은 신중하지만 과감하게 내딛는다.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행보를 보여준 홍종현. 지금부터 그에게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힌트를 얻어보자.

#Change is the key

▷영화 촬영이 1월에 끝이 났어요. 촬영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재미있었어요. 더울 때 시작해서 추울 때까지 촬영을 했어요. 세연이와의 호흡도 좋았어요. 4살이나 동생인데 잘 맞았어요.

▷<마마>에서는 17살 연상의 송윤아와 <경찰가족>에서는 4살 어린 진세연과 호흡을 맞췄어요. 상대배우와의 나이 차이가 연기에 영향을 주었나요?
▶나이차이로 인한 영향은 받지 않은 것 같아요. 대선배이신 송윤아 선배와 동생인 세연이와의 호흡 모두 다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제가 낯을 가려서 처음에 친해지는 게 힘들기는 하지만 굳이 나이 때문에 장단점이 있는 것 같지 않아요.

▷홍종현의 첫 영화, 그리고 첫 촬영은 어땠는지?
▶첫 영화가 <헤이,톰>이었는데 첫 촬영 날 엄청 지각을 했었어요. 친구 집에서 자다가 늦잠을 자버린 거예요. 다행히 감독님께서 용서해주셨어요. 그 이후로는 어느 촬영장이나 조금도 늦지 않으려고 해요.

▷영화 <쌍화점>에서 건룡위 소속으로 출연했었죠. 종현씨의 출연은 개봉 당시보다 그 후에 이슈가 많이 됐어요. 어떤 계기로 출연했나요?
▶아예 영화에 대한 경험이 없을 때 처음으로 해본 작품이었어요. 미리 미팅을 다녀왔기 때문에 대사 없는 단역인 걸 알고 있었고요. 회사에서는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굳이 하지 마라고도 하셨는데 그때는 영화라는 자체가 너무 궁금했었어요. 어떻게 촬영하는지 알고 싶었고 촬영장 분위기가 어떤지 느껴보고 싶었죠. 그래서 출연하기로 결정했어요.


▷도전하고 싶은 장르가 있다면?
▶남자로서 남성미 넘치는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이번 영화에 액션신도 있었는데 힘들기는 했지만 무척 재미있었거든요. 제가 운동도 좋아하고 땀 흘리는 걸 좋아해서 즐겁게 촬영했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정통 느와르 영화를 촬영하기에는 제 나이가 어리기도 해서 아직은 좀 성급한 것 같고요. 나이가 좀 차면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마 남자배우라면 누구라도 해보고 싶을 걸요?

▷배우 홍종현이 닮고 싶은 롤모델은?
▶<마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송윤아 선배님이에요. 연기력도 출중하시지만 인간적인 면도 훌륭하신 분이에요. <마마> 촬영할 때 다치기도 하시고 아프신 적 있었는데 현장에서 힘든 내색을 전혀 안 하시는 거예요. 컨디션이 좋지 않으셔도 저를 포함해서 동료 배우, 스태프까지 주변 사람들을 너무 잘 챙겨주셨어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저런 선배가 되어야지”라고 생각했어요.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주변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나요?
▶고민이 있으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조언을 구하고 해야 하는데 제 성격상 다른 사람한테 제 이야기를 하는 편이 아니에요.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타고난 성격이라서 잘 안되네요. 더 노력해야죠(웃음)

#Male models lead now

▷홍종현, 김우빈, 성준, 김영광, 이수혁 등은 연예계의 대표적인 모델 출신 배우라인이에요. 자주 만나는지?
▶한창 작품을 할 때는 자주 못 만나지만 쉴 때는 많이 만나요. 최근에는 각자 바빠서 거의 못 봤어요. 특히 우빈이는 요즘 쉴 틈도 없이 일을 해서 더 못 봤고요.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공유 했을 것 같아요. 새로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함께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이 곳, 싱가포르에 다시 오고 싶어요. 모두 좋아할 것 같고 다같이 오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요. 와서 술 한잔도 하고(웃음)

▷친구들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는 것 같아요. 친구들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나요?
▶친구들한테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에요. 무엇을 배운다기 보다 자주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스트레스도 풀고요. 그러면서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 되고 떠오르는 것도 있어요.

▷2015년 여름 개봉을 앞둔 <경찰가족>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코믹, 액션, 멜로와 약간의 스릴러가 들어있는 영화에요. 이제 막 촬영이 끝나서 편집이 어떻게 될 지 저도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요. 아마 밝고 유쾌한 영화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Drawing his future

영화 <경찰가족>으로 스크린 컴백을 알린 홍종현. 20대의 싱그러움을 담은 여배우 진세연과 합을 맞춰 유쾌한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박은혜가 “홍종현과 진세연의 젊은 기운 덕분에 힘이 난다”고 말할 만큼 그들의 에너지는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다. 또한 계절을 넘나드는 긴 촬영에도 한결 같은 모습을 보여주며 호연을 펼쳤다는 후문이 전해졌다.

그가 런웨이로 첫 발을 뗀 순간에는 미처 TV와 스크린을 오가는 지금의 빛나는 순간들을 떠올리지는 못했을 것이다. 장르를 오가며 계속되는 도전은 홍종현이 그려왔던 인생의 스케치에서 자못 벗어난 것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는 어떤 작품에 뛰어들던지 항상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자신을 가두지 않고 폭넓게 연기하는 진지한 자세는 앞으로 그의 모습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전을 거듭해가는 홍종현은 과연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연기로 변신하여 나타날 것인가. 어두운 런웨이에서 갑작스레 비춰지는 화려한 조명을 받고 등장할 미지의 모델을 기다리는 것처럼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다. (사진 출처: 더블유스타뉴스 DB, bnt world, 드라마 MBC ‘마마’, tvN‘연애조작단; 시라노’, KBS2 ‘전우치’, MBN ‘뱀파이어 아이돌’, KBS2 ‘정글피쉬2’스케치, 얼리버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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