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새해 첫 달인 지난 1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25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3만4000명을 예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취업자 수는 1월까지 12개월 연속 20만명 이상을 나타냈다.
노동부는 작년 11월과 12월 취업자 수의 최종 수치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11월 취업자 수는 35만3000명에서 42만3000명으로, 12월 취업자 수는 25만2000명에서 32만9000명으로 조정했다. 취업자 수가 지난 석 달간 110만9000명 증가해 1997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1월 임금상승률도 큰 폭으로 뛰었다. 같은 달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월간 임금상승률로는 2008년 11월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작년 12월 임금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1월 고용 지표로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고용지표 발표 전에는 10월 인상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Fed 의장이 24일 제출할 의회 반기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인내심을 갖겠다’는 문구가 삭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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