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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조…수익형 부동산 갈수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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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임대 수익
예금이자보다 3배 높아

1년 확정수익 10%대 보장
분양형 호텔도 주목할 만



[ 최성남 기자 ]
‘평균 청약 경쟁률 422.3 대 1, 최고 청약 경쟁률 800.4 대 1.’ 아파트 얘기가 아니다. 지난 2~3일 청약을 받은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다. 이 경쟁률은 2012년 4월 오피스텔의 인터넷 청약 신청 시스템이 도입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비롯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오피스텔은 원룸형을 중심으로 공급됐던 과거와 달리 투룸형, 스리룸에 테라스·복층까지 갖추면서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몰리고 있다. 상가도 주상복합 단지 상가부터 근린상가까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 제주도를 중심으로 공급됐던 분양형 호텔도 대규모 국제대회를 앞둔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이 대기 중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돈 몰려

수익형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시중에 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이다. 주요 은행들의 정기예금금리는 연 1%대 후반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정기예금에 1억원을 넣으면 한 달 이자가 15만8000원가량 된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기예금 이자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임대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오피스텔을 비롯한 수익형 부동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투자 수익률은 5.8% 수준이다. 분양형 호텔은 1년 확정 수익으로 10%대를 보장하고 있다. 세계적인 금리 인하 추세와 맞물려 국내 시중금리가 더 낮아질 개연성도 커 앞으로도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무리한 대출 자제해야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결정했다면 자금 계획부터 세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저금리 기조로 낮은 대출이자를 내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대출을 받았다가 원하는 임대 수익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가용 자금이 1억원대인 투자자라면 원룸형 오피스텔이나 분양형 호텔에 투자가 가능하다. 크기로 따지면 투룸형 이상보다는 원룸형이 높은 임대 수익률을 얻기 유리하다. 원룸형이 상대적으로 투자금액이 적어서다. 입지면에서는 역세권 대단지에 임대관리 전문업체를 두고 있는 오피스텔이 선호 대상이다. 공실 위험을 낮추고, 임대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

배당 형태로 수익을 보장받는 분양형 호텔의 경우 운영 경험이 풍부한 운영사가 실제 운영을 담당하는지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 실제 운영과 달리 명의만 빌려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많은 자금이 필요한 상가 투자에서는 탄탄한 배후 수요와 유동인구 흡수에 유리한 입지를 갖췄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수익형 부동산 분양 줄이어

대우건설은 3월 중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마포 한강 2차 푸르지오’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34층 2개동으로 448실 규모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직접 연결되는 더블역세권 단지다. 도보로 2분 정도면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ENG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예정된 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 관광단지에서 ‘더화이트 호텔’을 3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호텔 운영은 휘닉스파크가 맡는다. 한화건설은 위례신도시 ‘위례 오벨리스크’의 단지 내 상가인 ‘센트럴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대형 광장과 연접하는 20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유동인구를 흡수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대출을 끼고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수익률을 책정할 경우 ‘뻥튀기’ 수익률이 산정될 수도 있다”며 “투자에 앞서 실제 확보 가능한 수익률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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