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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vs 올림푸스 '눈치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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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카메라 발표 날짜 겹치자
올림푸스 사흘 당겨 선수 쳐
캐논, 행사 키워 자존심 대결



[ 박병종 기자 ]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를 열흘 앞두고 올림푸스 관계자의 페이스북에 ‘비상’이라며 다급함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9일로 예정됐던 올림푸스 신제품 발표회와 같은 날 캐논도 신제품을 내놓는다고 알렸기 때문이다. 국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의 36%를 점유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논과 정면으로 맞붙기에는 올림푸스도 부담스러웠던 것. 언론의 관심이 캐논 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예상한 올림푸스가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제품 발표 날짜를 전주 금요일(6일)로 옮겨 정면 대결을 피하기로 했다. 제품 발표를 금요일로 옮기면 여론 선점효과는 물론 주말 동안 대중의 관심을 붙들어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6일 올림푸스 신제품 발표회는 100명이 넘는 기자가 몰리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올림푸스가 발표한 제품은 프리미엄급 미러리스 카메라인 ‘OM-D E-M5 마크2’(사진)였다. 5축 손떨림 방지 기술이 적용돼 손으로 들고 찍는 동영상도 흔들림이 거의 없다. 영화 촬영에 사용되는 ‘스테디캠’에 가까웠다. 이 카메라를 손으로 들고 찍은 단편 영화가 발표회에서 상영됐다. 미러리스 최초로 4000만화소를 지원한다. 슬로모션 촬영과 외장 마이크 연결도 가능하다.

올림푸스의 행사 성공에 캐논도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캐논이 준비한 제품도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중 동영상이 강화된 최상위 기종으로 알려졌다. 9일 발표회에는 일본 본사 사장급 임원도 참석한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올림푸스와 캐논은 7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광학기술의 자존심이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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