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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전략] 내신성적 부족하면 반영비율 적은 대학 공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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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입시 - 주요 특징 총괄 (6)


2016학년도 수시 및 정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1만1558명 줄어든 36만5309명이다. 모집정원은 축소되었지만 올해 입시제도는 전년도와 비교해 큰 변화가 없고, 특히 지난해부터 의치예학과 모집인원이 확대돼 재수생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5000~1만명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상위권 수험생은 물론 서울 소재 중하위권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도 성공적인 대입을 위해서는 자신의 목표 대학의 전형방법과 자신의 성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 및 이를 통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의 학생부성적에 절망해 수시지원을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전형별 내신실질반영비율과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적게 반영하는 대학의 전형을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주요 전형요소인 면접 및 전공적성검사를 성실히 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성적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입시정보의 올바른 취사선택이 합격의 지름길임을 유념해야 한다.


1. 작년 내신 실질반영비율 살펴라

대학별 전형계획을 살펴보면 전형별 방법이 설명되어 있는데 아직 수시 모집요강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망 대학을 중심으로 지난해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목표 대학의 전형요소별(학생부, 대학별고사 등) 반영비율을 자세히 확인해 보고 반영비율이 큰 순서대로 공부 비중을 적절히 배분하여 학습하는 전략도 매우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보통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이 80~100%에 달해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므로 학기별 중간·기말고사를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론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 전형들도 내신의 외형상 반영비율은 약 30~70%에 이른다. 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외형상 반영비율일 뿐 실제로 성적에 반영되는 실질반영비율은 대학과 전형마다 차이가 적지 않다. 만약 자신의 내신성적이 목표 대학과 학과의 지원 평균성적에 미치지 못한다면 내신실질반영비율이 작은 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매우 유리하다.

2. 내신실질반영비율이란?

예를 들어 A대학 일반전형의 전형요소 반영비율이 학생부, 논술 50%씩 반영한다고 가정하자. 대학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대다수 대학들이 총점 1000점으로 성적을 환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총점 1000점을 기준해 계산하면 학생부와 논술 각각 500점으로 환산되어 반영된다. 학생부 반영점수가 500점이 만점이라면 내신 1등급인 학생이 500점, 최하위 등급 9등급인 학생은 0점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학들은 보통 기본점수를 적지 않게 설정하고 있다. 만약 기본점수가 450점이 주어진다면 9등급인 학생도 최소 450점을 얻게 되어 1등급과의 차이가 50점으로 좁혀진다. 총점 1000점에서 50점 차이가 있으므로 내신실질반영비율은 결국 전체의 5%인 셈이다. 지난해 서울 주요 대학들의 수시 학생부 반영방법을 살펴보면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 내신실질반영비율을 10% 내외로 설정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5월께부터 발표될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3. 내신 등급 간 점수 차이 살펴라

자신이 지망하는 대학의 내신실질반영비율이 적게 반영된다면 내신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도 논술 면접 전공적성검사 등 대학별고사로 부족한 내신성적 만회를 노리고 지원할 수 있다. 실제 작년 서울 상위권 대학들의 수시 일반전형 합격자를 분석해보면 일반고 기준 내신 3~4등급대의 합격자도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내신이 낮은 수험생들의 명문대 합격을 일반화시켜 언급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지만 대학별고사를 성실히 준비한다면 절대로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또 내신실질반영비율이 10% 이상이더라도 지원을 섣불리 포기하지 말고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내신실질반영비율이 크더라도 서울 소재 일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실제 1~5등급 간 점수 차이는 크지 않고 6~9등급 간의 점수 차이만 크게 설정해놓은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지원자 평균 내신등급보다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면 변별력이 큰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로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는 대학 측의 입장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4. 학년별 반영비껐?반영교과도 확인

학생부를 반영하는 방법은 대학별, 전형별로 모두 다르다. 예를 들어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중심전형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등급 간 점수 차이를 크게 설정한 경우가 많고, 논술전형은 대개 논술성적에서 변별력을 두기 때문에 학생부성적의 등급 간 점수 차이를 작게 설정한다. 또한 학년별 학생부 반영비율은 대다수 대학들이 1·2·3 학년별로 33 대 33 대 33으로 균등하게 반영하는 데 비해 연세대, 고려대, 중앙대, 건국대 등 일부 상위권대학은 20 대 40 대 40 또는 30대 30대 40 등 학년별로 차등을 두어 반영한다.

따라서 지망대학의 전형별 학생부반영방법이 다른지 반드시 확인해보고 내신성적이 다른 학년에 비해 많이 떨어진 특정 학년이 있는 수험생의 경우 학년별 반영비율을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5. 11개 대학 수시적성검사전형

올해 수시모집에서 전공적성검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지난해보다 2개 축소된 가천대, 서경대, 한성대 등 총 11개 대학에서 총 4639명을 모집한다. 아직 올해 모의적성 출제유형이 공지되지 않았지만 작년 전공적성검사의 평가요소는 크게 언어능력과 수리능력이다.

문항 수에 비해 시험시간이 짧아 시간 안배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수리영역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전체 문제 중 후반부 10~15개 문제는 그냥 ‘찍고’ 나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공적성검사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지원대학별로 출제유형과 문항 수, 시험시간을 반드시 확인하고 실전처럼 대비해야 실제 대학 시험장에서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또한 크게 언어사고영역(외국어 포함)과 수리사고영역 둘로 분류한 후 영역별 문제유형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소위 ‘패턴연습’이라고도 하는데 문제유형에 익숙해지면 기존문제를 변형시킨 다소 응용된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풀 수 있다.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을 지원하기에 학생부 또는 논술실력이 부족한 수험생들은 시간 안배를 고려한 실전대비를 꾸준히 반복한다면 전공적성검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 2016학년도 학생부 반영방법은 추후 모집요강 참조
대입상담 예약 (02)305-2048


이동훈 < 생글대입컨설팅소장 dhlee@hankyungedu.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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