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요우커에만 편중돼 있는 관광편의 서비스 많아 역차별 느껴”
최근 한국을 찾는 외국인 VIP 관광객들이 중국인관광객(요우커)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한국의 관광편의 서비스들로 역차별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모진 관광 R&D연구소’는 외국인 VIP 전문여행사인 ‘코스모진 여행사’의 2014년 외국인 관광객들의 통계를 통해 국적과 여행일정, 한국여행 후기 등을 분석해본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통계 결과 코스모진을 통한 중동과 러시아 관광객의 방문목적은 의료와 쇼핑 분야가 각각 43%, 32%로 1, 2위에 올라 이들의 1인당 평균 지출비용은 단순 패키지 관광객이 대부분인 요우커들보다 훨씬 큰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요우커 파워로 한국의 관광수입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떠들썩하지만, 중동인, 러시아인 관광객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한 해 동안 코스모진여행사는 중동관광객 3,489명, 러시아관광객 1,643명의 투어를 진행했는데, 이는 지난 2013년 중동관광객 2,507명, 러시아관광객 1,354명에 비해 각 40%, 21% 증가한 결과이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4일 발표한 ‘2014년 12월 외래객입국, 국민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 지출 동향’에서 중동인과 러시아인의 방한이 지난 2013년에 비해 2014년 각 32%, 22% 증가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요우커에 비하면 아직 중동인, 러시아인 관광객 수는 미미한 편이지만 이들 대다수가 개인별로 큰 소비파워를 갖고 있는 바이어, 정재계 인사 등 중상류층 관광객이라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중동관광객, 러시아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한국 관광업계의 준비는 미비하다. 요우커에 편중된 관광편의 서비스, 지나친 호객행위 등이 개선돼야 하며, 무슬림관광객들의 편의제공 시설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 관광객들의 평이다.
정명진 코스모진 관광 R&D연구소장은 “그 동안 중동바이어 의전은 수요가 꾸준해 지속적으로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한국에 관심이 많아진 중동바이어들이 한국관광을 요청해오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이들을 위한 일정을 짜려다 보면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무슬림의 특성상 중동인들은 할랄음식점과 기도실을 이용하는데 한국에는 이들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중동국과 러시아인 손님들은 한국에서 1인당 2천만 원 이상의 높은 지출을 하고 간다”며, “최근 관광업계의 편의시설, 서비스 등이 모두 요우커들에 지나치게 편중돼있는 것을 지양하고, 실질적 큰손인 이들에 대한 편의시설 서비스확대에도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는 관광객 유치로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 및 업계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국내 관광산업 리서치 및 트렌드 통계 분석 ▲지역 관광 활성화 및 투자유치 ▲관광 상품 개발 ▲관광지 홍보 마케팅 ▲관광 자원 및 편의시설 조사 등의 업무를 진행하는 외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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