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정 기자 ] 국제 유가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또다시 급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량 증가로 공급 과잉 우려가 재차 불거진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4.60달러(8.7%) 하락한 배럴당 48.45달러에 마감했다. 하루 낙폭으로는 작년 11월28일 이후 가장 컸다. 영국 런던 석유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도 3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4달러(6.48%) 내린 54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 거래일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상승 폭을 19%까지 높였다. 유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 재고량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30만배럴 증가한 4억1306만배럴로 집계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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