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진규 기자 ] 지난달 한파와 냉해의 영향으로 설을 앞두고 시금치·상추·애호박·고추·피망 등 주요 채소값이 크게 올랐다.
2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에서 지난달 30일 기준 주요 채소 도매가격은 작년 같은 시점과 비교해 40.6~143.5% 올랐다. 상추(4㎏·상품)는 1만7753원에 거래돼 작년 같은날 7291원에 비해 2.4배로 값이 뛰었다. 얼갈이배추(4㎏·상품)는 3441원에서 6266원으로 82.1%, 시금치(4㎏·상품)는 7241원에서 1만358원으로 43.0% 올랐다. 참나물(4㎏·상품) 세발나물(4㎏·상품) 돌나물(4㎏·상품) 등 나물류 가격도 63~255% 급등했다.
지난달 주요 산지인 충청과 호남 지역의 대설로 냉해 피해를 입은 열매채소 가격도 비쌌다. 애호박(20개·상품) 붉은고추(10㎏·상품) 주키니호박(10㎏·상품)이 1년 전보다 각각 21.6%, 74.7%, 104.0% 값이 올랐다.
조정욱 롯데마트 채소팀장은 “설을 앞두고 채소 가격이 계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해 채소를 시세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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