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5개 완성차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1월 판매량이 늘었다. 내수 시장에선 현대자동차만 감소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1월 총 1만6784대를 판매해 작년 1월 6698대 대비 2.5배 늘었다. 내수는 5739대(27.5% 증가), 수출은 1만1045대(402.5%)로 집계됐다.
내수에선 지난달 9일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쳐 내놓은 SM5가 2202대로 16.9% 증가세를 보였다. 트렁크에 LPG 가스통을 싣던 기존 스타일에서 벗어나 도우넛 모양 가스통을 자동차 바닥에 넣는 SM5 LPLi DONUT® 모델이 589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 SM5 판매량 가운데 19%를 차지했던 LPG 비중이 26.7%로 8%포인트 뛰었다.
수출에선 지난해 9월부터 미국에 보내기 시작한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8380대로 전체 수출 증가 물량의 76%를 차지했다.
지난달 13일 4년만의 신차 티볼리를 내놓은 쌍용자동차는 내수가 6817대로 25.2% 늘었지만 주요 수출 대상국인 러시아 경제 불안으로 수출은 3504대로 43.4% 줄었다. 수출 부진 탓에 전체 판매량도 11.3% 줄어든 1만321대로 집계됐다. 쌍용차 티볼리는 2312대 판매고를 올리며 내수 성장을 주도했다.
한국GM도 내수는 늘고 수출은 줄었다. 내수는 1만1849대로 9% 증가했다. 2003년 1월 1만2512대 이후 1월 기준 최고 기록이다. 중형 세단 말리부가 1345대(28.2% 증가), 경차 스파크가 5228대(32.8% 증가) 팔렸다.
한국GM의 稚袖?3만9736대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었다. 이에 따라 1월 내수·수출 합계는 3.8% 감소한 5만1585대로 집계됐다.
기아자동차는 1월 전체 판매량이 25만2774대로 작년 1월 대비 1.8% 줄었다. 내수 시장은 3만6802대로 8.2% 늘었지만 해외 판매(수출+현지 생산)가 3.3% 줄어든 21만5972대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신형 쏘렌토(6338대)와 카니발(4942대)가 선전했다.
현대차는 내수 5만413대(2.2% 감소), 해외 판매 33만5455대(7.3% 감소) 등 내수와 해외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합계는 38만5868대로 6.7% 줄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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