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삼성증권은 30일 LG전자의 주가가 6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반등을 위한 조건은 아직 부족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원가 부담과 신흥국 통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TV 사업부의 수익 개선이 더디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조성은 연구원은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와 유사했다"며 "반면 순적자 2057억원은 기대 이하로, 예상된 PDP 중간 사업 비용 외에 환율 평가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TV의 수익성 부진이 낮아진 이익 기대감의 주 요인이었다면, 스마트폰 영업이익률은 1.8%로 선전했다"며 "가전과 에어컨도 비수기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그러나 올해 1분기와 연간 실적에 대해서는 그다지 밝게 전망하지 않았다. TV의 마진 회복이 어려워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의 패널 가격 사이클로 볼 때 TV 마진 트렌드는 작년과 반대로 상저하고가 될 것이란 분석.
이를 반영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기존 3739억원에서 2782억원으로 낮췄고, 연간으로도 1조4600억원에서 1조3600억원으로 하향했다.
그는 "상반기 주요국 환율 변동성과 가전, TV 등의 가격 경쟁 심화로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따라서 당분간 6만원 주가 수준에서는 '단기매매' 이상의 투자 전략은 지양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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