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6년 만에 '공공기관 족쇄'를 푼 한국거래소가 29일 "경영자율성이 확대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로 무장해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는 또 해외 인수·합병(M&A) 시도와 조인트벤처 설립 등 보다 적극적인 형태의 글로벌 전략을 짜기로 했다. 해외 거점 확보로 자본시장 국제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한국금융 선진화의 중요한 관문인 자본시장 글로벌화를 위해 적극적인 국제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 거점 확보와 함께 제도·관행·업무프로세스 등 시장 전반도 국제 기준에 맞게 전면 재점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협업도 확대해 나간다. 정보기술(IT)시스템 해외수출과 글로벌 연계거래, 해외 투자상품의 국내 상장 등을 통해서다.
거래소는 이달 초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시장감시시스템 수출계약을 맺었다. 2011~2012년 필리핀 시장감시기구인 CMIC(Capital Market Integrity Corporation)와 SEC 등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수출 성공사례다.
자본시장 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거래와 상장 활성화 정책 병행 계획도 내놨다.
거래소는 "저배당 관행과 낙후된 기업지배구조 등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며 "코스닥·코넥스 시장의 기능을 강화해 창조경제의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미니 코스피200선물과 위안화 선물 등 새로운 파생상품 개발을 통해 활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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