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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金 비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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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양적완화로 값 오르지만
强달러 심화로 다시 떨어질 것



[ 김은정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의 대규모 양적 완화 결정과 그리스의 시리자 집권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고조 등으로 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금 가격이 떨어질 것이란 전망의 보고서를 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1.2% 올랐다. 지난 22일에는 작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1300달러를 웃돌았다. ECB가 부진한 유로존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돈 풀기(국채 매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투자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압승한 점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며 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최근 금 가격이 오르자 투자전문가들은 2013년부터 하락세를 보여온 금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이날 내년 금 가격 전망치를 종전 온스당 1200달러에서 1089달러로 낮춰 잡았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금 가격이 잠시 탄력을 받고 있지만 추세적으로 상승 반전한 것은 아니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가 금 가격 하락 전망의 주된 근거로 꼽은 것은 미국 달러화 강세다. 미국의 ‘나홀로 호황’과 유로화 가치 폭락 등으로 달러화 가치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금 가격 상승 효과를 희석시킨다는 것이다. 최근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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