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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 5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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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황선순 할머니가 향년 89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는 황선순 할머니가 이날 오전 8시께 전남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운명했다고 전했다.

이날은 또 다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황금자 할머니의 1주기이기도 하다.

정대협에 따르면, 1926년 전라남도 장성에서 태어난 황선순 할머니는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남동생과 살다 17세 때 “부산에 있는 공장에 취직시켜주겠다”는 남자의 거짓말에 속아 따라갔다.

황 할머니는 부산과 일본을 거쳐 남태평양의 작은 섬 나우루에 있는 위안소에 동원돼 약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다.

故황선순 할머니는 해방 후 고향으로 와 아들 내외와 살았지만 어려운 집안 형편에다 뇌경색, 당뇨등의 질병으로 힘든 삶을 살아온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황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모두 54명으로 줄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소식 가슴아프다",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살아계실때 사과 받아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위안부 피해 황선순 할머니 별세 편히 쉬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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