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83)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서울대병원과 노 전 대통령 측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전 9시30분께 병원 특실에 입원해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폐렴이나 고열 등 특정한 증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약 처방을 받으러 온 것도 아니며 간단한 검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현재 의식이나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도 "집에서 기력이 좀 없고 (건강이) 좋지 않아 보여서 입원했는데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추가 검사도 받고 휴식도 취할 겸 하루 이틀 더 입원했다가 내일이나 모레쯤 퇴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뒤 외부 활동 없이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투병하며 입원과 퇴원을 반복해 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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