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희진 기자 ] "모두가 주목할 때는 이미 늦습니다. 남들보다 앞서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성장주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민재기 현대증권 온라인채널부 과장(사진)이 '2015 제20회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을 앞두고 강조한 것은 '한 발 앞서기'였다.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기 전에 성장성이 높은 종목들을 먼저 찾아내 집중적으로 매매한다는 전략이다.
2012년 '제17회 한경스타워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년만에 다시 출사표를 던지게 된 그는 "감회가 새롭고 영광이다"며 입을 뗐다.
민 과장은 "대선이 있었던 2012년 정치관련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는데, 이들 종목이 급락하면서 많은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떨어졌었다"며 "대세에 무작정 따르기보다 개인적으로 성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종목들을 갖고 있었던 게 도움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민 과장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는 지수와 무관하게 '오르는 종목만 오르는'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까지는 대형주의 부진한 흐름이 예상돼 코스피지수의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그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 위주의 매매 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의 트렌드를 만들면서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를 만한 종목 발굴에 집중한다는 전략.
민 과장은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 저가에 매수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알게될 때 쯤이면 주가는 기대감에 오르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영화 투자·배급사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10월 민 과장이 남들보다 먼저 눈여겨 보고 주변 투자자들에게 장바구니에 담을 것을 추천한 종목이었다. 그는 미디어플렉스가 투자·배급을 맡은 '강남 1970'에 주목했다. 한류스타 이민호가 첫 주연을 맡은 데다 중국에 판권이 팔렸다는 뉴스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일 강남 1970의 예매율 1위 소식에 미디어플렉스 주가가 6% 넘게 급등했다"며 "재료가 노출되고 주가가 움직인 이날이 바로 매도할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민 과장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당장 관심을 두고 있는 업종은 화장품주다. 한국콜마, 코스온 등 주가는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효과 기대감에 벌써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
그는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핀테크 관련주도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이라며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시장 주도주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로 20년째를 맞는 한경 스타워즈 대회는 26일 개막해 약 5개월 간 진행된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대표로 선발된 10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며 투자원금은 각 1억원씩이다. 누적손실률이 25% 이상이면 중도 탈락한다.
'2015 삼성 SMART TV배 한경스타워즈 왕중왕전'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와 '슈퍼개미' 증권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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