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봉 사법연수원장
박삼봉 사법연수원장(59)이 자택으로 귀가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졌다.
22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은 이날 오전 6시 35분께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5번 출구에서 세곡동 사거리 방면으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왕복 8차로 도로를 건너다 세곡동 사거리에서 수서역 방면으로 달리던 테라칸 승용차에 치인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은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은 삼성의료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박 사법연수원장이 긴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이 대모산 등반 후 문정동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사고 지점은 횡단보도로부터 20∼30m 떨어진 곳으로 조사됐다.
부산 출신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은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법대 4학년이던 1978년 2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1기를 수료했다.
한편 박삼봉 사법연수원장은 미국 워싱턴 주립대학에서 수학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주(州) 사법제도에 관한 연구논문 등을 발표하는 등 법조계에서 '연구하는 법관'으로 잘 알려졌으며 법원행정처 송무심의관, 수원지법 성남지원장, 전주지법원장, 서울북부지법원장 등을 거치면서 탁월한 행정능력으로 소속 법관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썼다.
또한 서울북부지법원장을 마치고 서울고법 재판부에 복귀한 이후에도 깊은 통찰력과 풍부한 경륜으로 판결에 대한 높은 신뢰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박삼봉 사법연수원장,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박삼봉 사법연수원장, 좋은곳으로 가셨길", "박삼봉 사법연수원장, 정말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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