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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사흘째 상승…ECB 기대감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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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희진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기부양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05포인트(0.22%) 오른 1만7554.28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도 9.57포인트(0.47%) 상승한 2032.1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58포인트(0.27%) 오른 4667.42로 끝났다.

투자자들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나올 경기부양책을 기대했다. 특히 이날 ECB 양적완화 정책이 구체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ECB 집행이사회는 오는 3월부터 내년 말까지 월 500억유로 규모의 양적완화 시행을 ECB 제안했다.

렉스 메이시 윌밍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ECB의 행보에 따라 시장은 크게 반응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방법을 떠나서 ECB의 경기부양책 전망은 분명 시장을 지지해왔고, 이 같은 기대감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미국 12월 주택 착공건수는 전달보다 4.4% 증가한 109만건으로 시장 전망치인 104만건을 웃돌았다. 이는 약 6년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주목했다.

지난해 주택 착공건수도 전년 대비 8.8% 증가한 101만건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1달러(2.8%) 오른 배럴당 47.78달러에 체결됐다.

종목별로는 넷플릭스가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급증에 힘입어 17% 넘게 뛰었다. 유나이티드헬스도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 강세를 보였다. 반면 IBM은 실적 부진과 순이익 전망치의 하향조정 탓에 2% 하락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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