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영 기자 ] 롯데제과, 롯데칠성, 아모레G 등 주당 100만원 이상(액면가 5000원)인 초고가주들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액면분할(고액면을 저액면으로 분할)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삼성전자 등 유동성 고가주(株) 기업 38곳을 대상으로 액면분할의 필요성과 함께 제도 개선 계획을 내놓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 전까지 액면분할 동참을 유도했다.
21일 오전 9시17분 현재 황제주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1.92% 오른 24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도 3.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채 장을 마쳤다.
롯데제과도 전날보다 1.00% 뛴 191만400원을 기록,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의 상승 폭은 더 크다. 롯데칠성은 전날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4.46% 오른데 이어 이날도 1.48% 오른 17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액면분할 검토 가능성을 밝힌 삼성전자도 사흘째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0.07% 소폭 오름세로, 전날에도 2%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1주당 100만원을 웃도는 영풍과 아모레G 역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며 각각 2거래일과 3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액면분할 이슈로 전날 사흘 만에 100만원 주가로 복귀한 오리온도 0.69% 오른 102만5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액면분할은 고액면을 저액면으로 쪼개는 것으로, 자본금과 기업가치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변화와 무관하다. 다만 주식수가 늘어나고, 주가가 인하된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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